▶ S&P 500은 올해 들어 50번째 최고치 기록 경신
중국 기술주들의 약진 덕분에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5천 고지'에 올랐다.
24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7.15포인트(0.52%) 오른 15,019.80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나스닥은 지난 2월 9일 14,000 선을 넘은 지 반년 만에 1천 포인트 단위의 새 마디지수를 찍었다. 지난해 6월 10일 10,000 선을 처음 돌파한 지 14개월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9,000선에 머물렀던 나스닥은 대유행 후 벌써 여섯 차례나 마디지수를 갈아치웠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55포인트(0.09%) 오른 35,366.2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0포인트(0.15%) 오른 4,486.2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마감이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50번째 최고치를 찍어 거의 3거래일에 한 번 꼴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식품의약국(FDA)이 전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정식 승인한 효과가 이틀째 증시에 훈풍을 몰고온 가운데 중국 '빅테크'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은 것이 본격적인 상승 원동력이 됐다.
핀둬둬가 22.3%, 텐센트뮤직이 12.8%, 징둥닷컴이 9.5%, 바이두가 8.6% 각각 급등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정치·규제 리스크에 관해 공시할 것을 의무화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로 '차이나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그동안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이들 주식을 저가 매수할 때가 됐다는 인식도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시총 1,2위 애플(-0.1%)과 마이크로소프트(-0.7%)가 동시에 소폭 하락했음에도 나스닥 지수가 역사적 이정표에 다다른 것은 중국 빅테크주들의 선전 때문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26∼27일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 속에 게임스톱이 27%, AMC엔터테인먼트가 20% 각각 급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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