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팬데믹 통화정책이 주택 가격 거품을 키운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6일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 사이 집을 구매한 사람들이 안쓰럽다. 이들은 아주 비싼 가격에 집값을 치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크바 CIO는 주택을 살 때 대금 중 5%는 주택 순자산을 뜻하는 ‘홈 에쿼티(home equity)’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금리인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통해 치른 이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거품이 꺼지면서 주택의 에쿼티가 전부 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주택 소유주들의 무더기 차압사태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다.
특히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들이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부크바는 분석했다. 수년 전에 집을 산 뒤 에쿼티 비중을 키워온 주택보유자보다 이들이 더 큰 타격을 받는다는 게 부크바의 주장이다.
부크바는 팬데믹에 맞서 전례 없는 규모의 앙적완화 조치를 시행중인 연준이 주택 수요를 급증시키면서 가격이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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