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정 체결 1年, 관련 5개국 화상만남… “더 많은 나라가 이 길 따르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7일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가 체결했던 '아브라함 협정'을 계속 이어가겠다면서 더 많은 아랍국가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브라함 협정 기념일인 이날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외교장관들과 화상으로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작년 9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이 국교를 수립하기로 한 외교적 합의다.
이 합의 이후 UAE와 바레인에 이어 모로코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했다.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과, 중동 전쟁을 거치며 이스라엘과 중동 이슬람권은 외교·종교적으로 갈등을 빚어왔고, 이 협정 이전 중동 이슬람권에서는 이집트와 요르단을 빼고는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아 왔다.
트럼프 정책 뒤집기에 집중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아브라함 협정을 승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정도로 중동 현대사에 큰 전환점이 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만남에서 "더 많은 나라가 UAE, 바레인, 모로코의 길을 따르길 권장한다. 우리는 평화 외교의 범위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는 관계 정상화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 지난 정부의 성공적인 노력을 계속해서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야이드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자국 외교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이달 말 바레인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우린 아브라함 협정이 새로운 멤버들에게도 열려 있다는 사실을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동 목표 중 하나는 이 협력과 우정의 새 시대에 다른 나라들이 선례를 따르고 우리와 함께하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세르 부리타 모로코 외무장관은 분쟁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계의 해법은 미국이 지지하는 '2국가 해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도 국가로 존재하는 2국가 해법이 분쟁 해소의 유일한 답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국민의 반대에 직면한 수단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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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걸레같은 저질인간, 개의 아들 트럼프의 '이스라엘 편들기'는 미국의 멍청한 보수주의자들의 표를 긁어내어 재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깊은 내면에는 그렇게 하여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2)바이든 행정부는 같은 정책이어도, 그 목적이 이스라엘의 국가인정을 통한 중동의 평화에 방점이 있다. 그 결과 바이든의 재선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바이든이 개인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지 못한다. 3)정책은 동일해도 내적인 이유는 다르다. 전자는 저질 장사꾼이 이스라엘과 중동에서 돈버는 방식이다. 러시아에서도 그렇게 하고자 했으나 실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