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메트로 지역 SF 10년간 고층건물 31%↑
▶ 단독주택 복층건물 등으로 전환
지난주 가주상원법안 SB9(단독주택용 부지에 토지분할 및 복층빌딩 건축 허가)와 SB10(트랜짓 허브에 최대 10개 유닛 건물 건축)이 통과되면서 베이지역의 주택 부족 현상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F크로니클은 2019년 미주택조사국(AHS)이 수집한 미 15개 대도시 주거용 건물 유형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SF 메트로 지역 주택이 다른 주요 지역에 비해 어떤 주거형태로 이뤄져 있는지를 알아냈다. SF 메트로 지역에는 오클랜드와 헤이워드를 포함한 대부분 이스트베이도 포함된다.
조사 결과 SF 메트로 지역은 보스톤을 제외한 모든 주요 대도시 지역보다 2-4유닛 건물 점유율이 낮다. 또, 단독주택이 전체 주거형태 대비 차지하는 비율이 60%로 15개 대도시 평균인 66%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건축된 주거 형태는 높은 고층 빌딩으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시내 20개 유닛 이상 고층 주거 건물이 건축된 수는 31% 증가했다. 동기간 2~19유닛 주거 건물은 1.3%밖에 늘어나지 않아 큰 차이를 보였다. SF가 뉴욕 다음으로 가장 인구가 밀집된 도시인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집계다.
리치 힐스 SF시 기획부 디렉터는 “주상원법안 SB9과 SB10를 통해 SF시내 단독주택 일부가 복층(듀플렉스) 혹은 3~4층 등 중간 규모의 주거용 건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간 규모 주거용 건물은 도심 주택의 ’실종된 중간’(missing middle)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수가 적은데, 많은 주민들이 다양한 이유로 고층 건물 건축을 반대함에 따라 대안책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힐스 디렉터는 “두 법안은 SF시 주택 건축 미흡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며 “특히 SB10은 시내 주거용으로 구획된 모든 부지에 최대 4유닛 거주 건물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라파엘 만델만 수퍼바이저 상정)이 승인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B9의 경우 해당 법안만으로 SF시내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시내 단독주택들이 중간 규모 주거용으로 전환되기에 너무 작거나 충분한 부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UC버클리 터너센터는 SB9가 SF시 주택 고급을 약 2%(8천500유닛)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베이지역 9개 카운티 전체의 경우 SB9로 인해 신규로 건축될 주택 유닛수는 17만여개로 예측돼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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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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