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크라켄이 창단한 뒤 올 시즌에 나서면서 미국 아이스하키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블랙혹스에 대한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국 아이스하키연맹(NHL)의 여섯 원조 팀 중 하나이며 스탠리컵을 세 차례나 차지한 강호 시카고 블랙혹스 팀이 11년 전 한 코치의 성폭행사건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망신살이 뻗친 것이다.
지난 2010년 이 팀의 브래드 알드리치 코치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20세 선수의 신고를 조사한 법률회사의 107쪽짜리 보고서가 26일 공개된 후 알 맥아이삭 수석부사장과 스탠 보우먼 총감독이 사표를 냈다. NHL은 블랙혹스에 사건호도혐의로 200만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보고서는 이들 외에도 조엘 퀘네빌 전 코치(현재 플로리다 팬서스 코치), 케빈 셰벨데이오프 전 총감독(현재 위니펙 젯츠 총감독)도 사건을 무마한 ‘공범’으로 지목했다. 이들 두 사람은 당시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들이 2010년 5월23일 블랙혹스가 스탠리컵 결승에 진출한지 한 시간 후 열린 간부회의에서 존 맥도나우 사장과 제이 블런크 부사장을 비롯해 맥아이삭 수석부사장 및 보우먼 총감독과 함께 알드리치 코치 사건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블랙혹스의 선수 인사담당 국장이었고 현재는 시애틀 크라켄의 인사국장인 놈 맥아이버는 이번 보고서에 거명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선수 스카웃을 위해 출장 중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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