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LA 온누리교회서 혈액검사·독감 접종도
▶ LA 카운티 보건국 협력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의 건강 향상을 위해 한인 교회가 특별한 건강검진 행사를 마련했다.
LA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정엽)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교회(743 S. Grand View St. LA, CA 90057)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 및 혈액 검사 행사를 개최한다. 독감 예방접종이나 기본 혈액 검사를 원하는 한인은 누구나 사전 예약하고 참여할 수 있다.
LA 온누리교회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무료 혈액검사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올해로 두 번째다.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오던 중 많은 한인들이 이민사회 특성상 여러가지 이유로 정기검진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이를 개선하고자 2019년 첫 무료 혈액검사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검사 비용 전액을 교회가 부담했으며, 총 148명의 한인과 히스패닉 지역 주민들이 이를 통해 기본 건강을 진단해볼 수 있었다.
올해는 LA 카운티 보건국과 협력한 덕분에 무료 독감접종도 함께 진행한다. 1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 모두 접종이 가능하다. 행사 당일 시더스-사이나이 건강형평성연구소도 안내 부스를 마련, 대장암과 유방암에 대한 정보와 무보험,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검사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LA 온누리교회 측은 “코로나로 정기검진을 미루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병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민사회 바쁘게 살아가며 건강을 돌볼 시간이 없거나 비용 부담을 느끼는 한인들을 위해 무료로 준비한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며 “특별히 올해는 독감 무료접종 기회를 제공해준 LA카운티 보건국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독감 예방접종과 혈액 검사를 받을 수 있으나 행사 홈페이지(www.yudogo.com)를 통해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11월14일 예약 시간에 맞춰 교회를 방문하면 혈액 검사를 위한 채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혈액 검사를 통해 백혈구·적혈구·헤모글로빈·당 수치를 비롯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정도를 알 수 있으며 간·신장 기능 상태도 점검해 볼 수 있다. 채혈 예약을 한 사람은 8시간 금식(물도 안됨)해야 한다.
문의 (213)382-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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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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