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아파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많은 사람이 한번 정도는 경험했을 정도로 매우 흔한 내과질환이다.
갑작스런 복통과 설사, 구토등 급성 장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을 수도 있고 몇개월 동안 위가 쓰리고 아픈 경우도 있다.
또 신장에 돌이 있어도 복부의 통증으로 오인하고 병원에 갈 수도 있다.
이처럼 소화기 질환은 다른 분야의 질환과는 달리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일반인들에게는 낮익은 증상들이 많다.
20대 초반의 유학생인 정모씨는 이틀전부터 하복부의 몹시 심한 통증을 느꼈다. 쥐어짜는듯한 통증이 계속되어서 정씨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설사나 변비는 없었고 구토도 없었다. 응급실에서 혈액검사와 복부 단층촬영을 실시했으나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었다.
진통주사를 맞은 정씨는 통증이 없어졌고 정씨는 장경련이라는 진단을 받고 응급실을 나왔다.
60대 후반의 박모씨는 심한 복통과 함께 구토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처음에는 아침에 먹은 음식이 체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 수록 통증이 심해졌고 구토가 가라앉지 않았다.
혈액검사상 급성 췌장염이 진단되었고 정밀검사상 담낭의 돌이 췌장관을 막아서 췌장염을 일으켰던것으로 밝혀졌다.
수술을 통해서 돌을 제거하고 담낭절제술도 했다. 박씨는 일주일동안 병원에 입원하고 나서 퇴원했다.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원인을 찾을 수 없이 오는 기능성 소화불량증(functional dyspepsia)이다.
위염이나 위궤양, 위산 역류증과 같은 위장질환과 담석증이나 담낭이나 담도의 염증으로 인한 담낭염/담도염, 췌장염등은 흔히 보는 상부위장관 계통의 복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또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들 장기에 악성 종양이 생길 수 있고 이 또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는 원인이 된다.
하부 위장관 질환을 보게되면 만성변비도 매우 흔한 복통의 원인이고 대장염이나 궤양, 대장 게실염등은 하복부 통증의 흔한 원인이다.
또 신장에 돌이 있거나 신장이나 방광에 염증이 있어도 하복부 통증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감염성 장염도 흔한 복통의 원인이고 급성 간염도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복통환자가 외래병원을 찾아오면 의사는 매우 긴장하게 되는데 급히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나 급성 췌장염과 같이 입원이 필요한 내과 질환도 초기에는 증상이 애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갈때는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담당 주치의의 지시대로 치료를 받는것이 중요하다.
이영직 내과
(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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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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