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8월 베이징올림픽 아이스하키 테스트 이벤트가 열린 우커쑹 스포츠 센터. [로이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불참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1일 소식통을 인용해 NHL 노사가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NHL 노사는 지난해 7월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에 합의하면서 2022년 베이징과 그다음인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베이징올림픽의 경우 한 가지 단서를 달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정규리그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경우 참가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NHL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 속에 2021-2022시즌 정규리그 50경기가 연기됐다.
불어나는 확진자를 감당하지 못한 NHL은 애초 크리스마스 연휴에만 사흘간 쉬기로 했으나 이틀을 더해 22일부터 26일까지 아예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ESPN은 “NHL은 내년 1월 10일까지만 올림픽 불참을 결정하면 벌금 등의 금전적인 페널티를 피할 수 있다”며 “베이징올림픽 불참과 관련한 NHL의 공식 발표는 24시간 이내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NHL 선수들은 1998년 일본 나가노부터 2014년 러시아 소치까지 동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했지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불참했다.
‘작은 시장’ 한국을 건너뛴 NHL은 13억 인구가 있는 ‘큰 시장’ 중국에서 내년 2월 4∼20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은 일찌감치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HL은 이에 맞춰 내년 2월 3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휴식기도 마련해뒀으나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NHL의 불참으로 베이징 올림픽은 흥행에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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