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 도심에서 최소 2명이 총격…6명 사망·12명 부상
▶ 댈러스에선 콘서트 관람객에 ‘탕탕’…1명 사망·11명 다쳐

3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휴일을 맞은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주도(州都) 새크라멘토에서는 3일 오전 2시께 도심 유흥가에서 총격이 벌어져 6명이 사망하고 최소 12명이 다쳤다.
캐시 레스터 새크라멘토 경찰서장은 순찰하던 경찰관이 총성을 듣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이미 숨져있었다고 밝혔다.
총을 맞은 나머지 1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난사 현장은 술집과 나이트클럽. 식당이 밀집한 지역으로,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사당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많은 사람이 휴일을 즐기기 위해 이 유흥가를 찾았다.
경찰은 최소 2명의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들의 신고를 요청했다.
사건 현장에선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총기 1정이 발견됐다.
경찰은 총격에 앞서 사건 현장에서 말싸움이 벌어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하고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총기 폭력 예방 활동가 베리 아치우스는 현장으로 달려 나갔을 때 자신의 여동생이 죽었다고 소리치면서 피를 흘리는 한 젊은 여성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는 빠른 속도로 발사되는 총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현장에서 대피하기 위해 거리를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건 당시 동영상도 올라왔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주 정부는 법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총기 폭력의 재앙은 계속해서 나라의 위기가 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 학살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텍사스주 댈러스 야외 콘서트장에선 이날 오전 0시 13분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26살 남성은 이 총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졌고, 청소년 3명 등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한 사람이 공중을 향해 총을 쐈고, 이어 다른 사람이 콘서트 관객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목격자들은 콘서트장에서 싸움이 벌어진 뒤 총격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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