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 꺾이며 순익 두 자릿수 감소
▶ 기준금리 인상에 순이자 이익은 증가

월스트릿의 상징물 황소상. [로이터]
승승장구하던 미국 주식시장이 올해 들어 꺾이면서 월가 주요 은행들의 1분기 경영실적도 크게 악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형 은행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순이익이 1분기에 42%나 급감한 것을 비롯해 골드만삭스(-42%), 씨티그룹(-46%), 웰스파고(-21%), 모건스탠리(-11%)도 일제히 감소했다.
이들 은행의 영업수익 역시 1분기에 모두 줄었다. WSJ은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IB 수수료가 1분기에 43% 감소했고, 모건스탠리(-37%)와 골드만삭스(-36%)도 역시 부진했다.
특히 주식 인수 부문의 충격이 컸다. JP모건의 경우 이번 분기 주식 인수 실적이 최근 6년 사이 제일 나빴다. 이는 전통적인 기업공개(IPO)뿐 아니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이 모두 감소한 탓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와 달리 트레이딩 부문은 선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트레이딩 수익이 1분기에 모두 4% 증가했다. 이중 골드만삭스는 채권 매매 수익이 21%나 급증했고, 모건스탠리는 주식 매매 수익이 10% 늘었다.
은행의 주 수익원인 순이자이익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개선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순이자이익은 1분기 5% 증가해 주요 은행 중 가장 좋았다.
JP모건은 시장 사업을 제외한 핵심 은행 사업의 순이자이익이 9% 늘었다고 밝혔다.
일부 은행들은 금리 인상이 좋은 일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을 약화시키고 대출을 전반적으로 위축시키며,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는 기업 거래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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