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빨리 움직여야” 천명, 강한 긴축의지 다시 표명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5월 기준금리 0.5%p 인상을 재확인하고 그 이후에도 같은 수준의 금리 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하고 나섰다.
파월 의장은 21일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열린 국제경제에 관한 토론에 참석, 연준의 금리인상 문제와 관련해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 “0.5%p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p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려 3년여 만에 첫 금리인상에 착수했으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더욱 가파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욱 자극받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8.5%로 연준 목표치인 2%를 4배 이상 넘은 상태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 회의를 포함해 올해 남은 6차례의 FOMC 정례회의 중 최소 3차례 0.5%p 금리인상이라는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파월 의장도 이날 토론에서 “시장이 대체로 적절히 반응하고 있다”며 5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의 p 0.5%p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물가 안정의 복원은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경제는 물가 안정 없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3월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지 모른다”면서도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금리를 올릴 것이며 더욱 중립적인 수준까지 신속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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