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과 시비가 붙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화이트 대표는 22일 자신의 전용 비행기에서 찍은 15초짜리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화이트 대표가 전용기 좌석에 앉아 있는 장면으로 시작되지만, 곧바로 타이슨 본인이 나타나 화이트 대표의 어깨를 내리치면서 "자리 옮겨"라고 요구한다.
이에 화이트 대표는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타이슨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옆자리로 이동한다.
화이트 대표는 혼잣말처럼 "나는 이 자리가 좋은데"라고 말하지만, 타이슨은 "난 그 자리가 더 좋아"라고 받아친다.
동영상은 화이트 대표의 자리에 앉은 타이슨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목베개를 하고 눈을 감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화이트 대표는 "비행기에서 타이슨과 마주쳤을 때 생존하는 방법"이라는 장난스러운 글을 함께 남겼다.
이 동영상은 타이슨이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자신을 도발하는 승객을 폭행한 뒤에 촬영됐다.
폭행 사건 후 비행기에서 내린 타이슨은 화이트 대표의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애미의 이벤트에 참가한 타이슨은 행사장에서 팬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서 타이슨에게 폭행을 당한 승객은 경찰의 조사에 협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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