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일정 없었다는 사실 뒤늦게 밝혀져… “탈옥 지원 등 모든 가능성 수사”
앨라배마주에서 교도관과 수감자가 함께 실종되는 일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의 여성 간부인 비키 화이트(56)는 지난달 29일 남성 수감자인 케이시 화이트(38)와 함께 구치소를 나섰다.
케이시가 정신 감정을 받도록 법원에 데려다준 뒤 자신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들르겠다는 말을 남겨놓고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후 연락이 끊겼다. 둘은 친척 관계도 아니다.
이후 수사 당국은 당일 케이시에 대한 어떤 정신 감정이나 법원 심리도 예정돼 있지 않았고, 비키 역시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사실을 알아냈다.
수사 당국이 비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음성 사서함으로 곧바로 넘어갔다.
두 사람이 타고 간 차량은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발견됐지만, 주변 보안영상을 살펴봐도 두 사람이 다른 차량에 탔다는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케이시의 탈옥 지원 등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는 중이라면서도, 설령 그렇다고 해도 비키가 위험에 처한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케이시는 2015년 주거침입, 차량탈취 등 혐의로 7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또 2020년에는 2015년 발생한 여성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했다가 이후 부인해 이 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케이시는 2020년 인질을 붙잡아 탈옥하는 계획을 세웠다가 탄로 나기도 했다. 또 살인 혐의를 받고 있어 항상 주변에 2명의 교도관이 따라붙어야 하지만, 비키는 이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비키는 실종 당시 9㎜ 권총을 소지했으며, 실종 전날 퇴직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두 사람의 실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1만 달러의 보상금을 내건 상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