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월에 섰다. 이 달은 어린이 날, 부모님 주일 등 가정사가 우선이 된다. 가장 중요한 일들이다.
대한민국 조국에서 한 시대가 가고 새 시대가 열리는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 눈앞에 열린다. 촛불의 기운으로 정부가 들어서더니 벌써 5년이 지났다. 그리고 새로운 정부가 또 시작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늘 비교를 한다. 우리는 누구와 비교나 따지기보다는 일하고 난 결과만 봐주면 좋겠다. 잘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
역사는 오늘을 보는 것이 아니고 먼 훗날 그들의 업적을 평가한다. 그런데 현재를 지나치게 평가하다 편 가르기가 생기고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평가는 다음 세대에게 맡기고 우리는 있는 그대로만 봐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직 시작도 않았는데 잘잘못을 따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직 떠나지도 않았는데 평가를 앞세워 죽일 놈들이라 핏대를 올린다.
선한 국민들만 고통에 빠지게 되고 하루 벌어 살아가는 노동자들만 실망을 안게 된다. 누구를 위한 정치인지 국가인지 알 수가 없다. 모든 단체나 정치는 앞으로 나가는 것이 발전이다. 과거에 붙들려 한 걸음도 앞서가지 못하면 나라와 국민만 손해를 보는 것을 왜 모르는지….
예를 들자면 과거, 현재 정부도 제일의 문제가 부동산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부동산은 정부가 좌지우지할 수가 없다. 먼저는 가진 자의 자세에 달려있다. 집이 없는 자가 집을 마련하려 안간힘을 쓴다. 그런데 가진 자는 쉽게 한두 채를 더 얻는다. 그러니 부동산값은 국가가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진 자가 좌지우지한다. 가진 자가 욕심을 내려놓지 않은 한 부동산 값은 어찌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방법은 간단하다. 뉴욕처럼 세금을 많이 물리는 것이다.
우리말에 긁어서 부스럼을 만든다고 했다. 좀 기다려 줄 수가 없는지, 있는 대로 인정만 해주어도 달라짐을 보게 된다. 안달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지켜만 봐주자는 것이다. 특히 정치는 한두 해로 결판이 나는 것이 아니다. 백년대계의 정신이 필요한 것이기에 그대로만 봐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제 우리는 성숙의 모습을 보일 때가 되었다. 조급하게 안달하지 말고 느긋한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만 봐주면서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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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홍 원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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