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비롯 전국 500여건, 156명 사망
▶ 세리토스 샤핑몰 화장품 가게 몽땅 털려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전국 곳곳에서 총성이 끊이지 않는 등 불행하게도 피로 얼룩진 연휴였다. 남가주에서도 떼강도가 발생하고 다수의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폭스뉴스는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의 자료를 인용, 메모리얼 데이 연휴인 27일 오후 5시부터 31일 오전 5시 사이 미국에서 14건의 총기 난사 사건을 포함, 총 500여건의 총기사고가 발생해 최소 156명이 죽고 41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미시건주 메코스타 카운티 주택가에서 50대 가장이 휘두른 총기에 40대 아내와 세 자녀(3세, 4세, 6세)가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고, 미시건주 벤튼하버에서는 콘서트 입장권을 둘러싼 실랑이가 총격으로 번져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앨라배마주 애니스톤에서는 150여명이 모인 고교 졸업파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6명이 다쳤고, 테네시주 차타누가에서도 10대 청소년간 말다툼이 총기 난사로 이어져 13~15세 6명이 부상했다. 또 오클라호마주 태프트에서는 1,500여명이 모인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으며 플로리다주 말라바에서도 홈피티에 간 10대 청소년 4명이 총에 맞는 사고가 있었다.
최근 총기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시카고에서도 지난 연휴 기간 52명이 총에 맞아 10명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필라델피아에서도 40여건의 총기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졌다.
남가주에서도 지난 연휴 기간 다수의 총격사건으로 여러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2시40분께 파노라마 시티 8600블럭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20대 남성이 사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9시20분께 샌환 카피스트라노 26000블럭 칼레샌프란시스코 도로에서 33세 남성이 총을 맞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세리토스에서는 한 때 잠잠하던 떼강도가 다시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9시께 세리토스에 위치한 로스 세리토스 센터의 세포라 매장에 3명 강도단이 들어와 대형 백에 화장품 제품들을 대거 쓸어 담아 유유하게 사라졌다. 당시 직원들은 충격에 강도단의 행각을 저지하지 못하고 지켜보고만 있었다.
한편 GVA는 올해 들어 지난 150일간 미국 34개 주에서 최소 231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는 등 수천 건의 총기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총기로 인한 사망자는 총 1만7,949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살인이 7,983건, 자살이 9,966건으로 집계됐다. 총기 피해자 가운데 11세 이하 어린이는 463명(사망 151명, 부상 312명), 12~17세는 1,912명(사망 530명, 부상 1,38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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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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