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브리드 SF 시장은 ‘성소수자 인권의 달(Pride Month)’인 6월을 맞아 성전환자와 남녀로 자신의 성별을 규정하지 않는 ‘젠더 비순응(gender non-conforming)’ 노숙자들에게 거주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BTQ 단체인 ‘트랜스 홈 SF(Our Trans Home SF)’ 자료에 따르면 성전환자들의 반 이상이 노숙자이며 쉘터에 거주하는 성전환자의 70% 이상이 성적 무시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브리드 시장은 거리에 거주하는 수천명의 노숙자 중 400여명이 성전환자, 제3의 성을 의미하는 ‘논 바이너리(non-binary)’ 혹은 ‘젠더 비순응’이라고 말했다.
5월 30일 브리드 시장은 2027년까지 성소수자들을 노숙자 신세에서 면하게 할 것이라며 ▲6백만 달러의 단기임대보조금과 비영리단체 지원금 ▲50만 달러의 정신건강치료 지원금 ▲150채 이상의 장기 주거지원 ▲LGBTQ와 청소년을 위한 영구주택 지원 등의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매트 도오시 수퍼바이저는 “이번 지원책은 최근 제시된 성소수자를 위한 지원책 중 가장 획기적인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시 자료에 의하면 성소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18배나 노숙자로 전락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SF는 성소수자 노숙자들에게 집중 지원을 하는 미국 첫번째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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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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