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주립대가 지난해말 대학 풋볼팀 선수 5명이 캠퍼스 밖 하우스 파티에서 의식을 잃은 소녀를 강간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LA타임스는 익명의 보고 시스템을 통해 대학 당국에 보낸 한 학생 선수의 메시지를 입수했다며 제보자는 샌디에고 주립대를 우승으로 이끈 미식축구팀 선수들이 지난해 10월16일 한 소녀를 강간했다는 주장이 대학 선수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건이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나도록 대학 측은 내부조사나 학생 징계절차를 시작하지 않았고 제보자는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매우 두렵고 걱정된다”고 밝혔다.
대학 당국은 LA타임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경찰이 범죄수사를 방해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며, 미성년자를 강간한 혐의와 관련돼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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