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심이 누구에게 기울고 있냐’는 질문에 “디샌티스” 공개 언급
▶ 최고 부자 머스크 “온건파에 선거자금 대는 ‘슈퍼팩’ 만들 것”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로이터=사진제공]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일 자신이 지지할 수 있는 차기 대선 후보로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꼽았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차기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찍을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자신의 표심이 누구에게 기울고 있느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디샌티스"라고 답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머스크의 이 트윗을 두고 "디샌티스 주지사가 머스크의 (대선)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촌평했다.
디샌티스는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공화당 잠룡 중 한 명이다.
확고한 보수주의자를 자임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노선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온 인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성 소수자 문제를 놓고선 플로리다주에서 강경 보수 정책을 시행해 민주당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최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우호적인 CNN 방송 등 유력 언론을 '실패한 레거시 미디어'로 규정하며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디샌티스는 공화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처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공화당 지지자들이 선호하는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공화당 지지를 공개 선언했던 머스크는 이번에 실시된 텍사스주 34지구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평생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11월 중간 선거에서 "거대한 붉은 물결"을 일으키며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붉은색은 공화당 상징색이다.
또한 민주당 노선이 좌편향이 됐다고 주장해온 그는 온건한 견해를 가진 모든 정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슈퍼 온건파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만드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팩은 특정 후보의 선거캠프에 소속되지 않고 외곽에서 지지 활동을 벌이는 후원단체로 억만장자나 대기업, 노조와 같은 큰손들로부터 무제한으로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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