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몬트-윌셔 정류장서 타이완계 30대 남성…괴한에 얼굴맞아 실신
LA 한인타운 버몬트와 윌셔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대낮에 버스를 기다리던 30대 아시안 남성이 괴한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KTLA 방송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45분께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치폴레 건물 앞에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며 버스를 기다리던 32세 아시안 남성에게 괴한이 접근해 갑작스럽게 남성의 얼굴을 향해 주먹질을 했다. 피해 남성은 갑작스러운 괴한의 공격에 바닥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사건 당시 용의자는 근처 벤치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 피해자에게 다가가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했다. 목격자 중 한 명이 911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응급대원은 피해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안경을 착용하고 있던 피해자는 괴한의 공격으로 인해 코에 상처가 났다.
과거 5년간 해군으로 복무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계 피해자 리오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늘 아래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얼굴을 가격했다”며 “저는 기억을 잃었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은 아시안 증오범죄인 것 같다”며 “아무런 이유없이 괴한이 나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LA경찰국(LAPD)은 용의자를 수배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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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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