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용 신임 대사 “미 의원들 만나며 동포사회 영향력 확인”
▶ 워싱턴 동포 언론 간담회

조태용 신임 주미대사가 28일 대사관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지난 11일 부임한 조태용 주미대사는 북핵 위협과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며 “한반도 평화 논의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또 “미 의회에 상정된 한반도평화법안의 통과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하며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한 한미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임인사를 겸해 28일 대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조 대사는 “25년 만에 다시 워싱턴에 오게 됐다”고 인사하며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글로벌, 포괄적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들은 물론 연방의회에도 4명의 한인의원이 활약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눈부신 성장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
▲ “한인들은 한미동맹 발전의 파트너”
조 대사는 한류로 대변되는 한국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 언급하며 “부임 이후 15명의 연방의원들과 면담하면서 한국에 대한 달라진 인식은 물론 동포사회의 영향력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고 각 지역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힘입어 최근 인디애나 주지사가 한국 방문을 앞두고 대사관을 찾아온 일도 있었다”며 “한미동맹 발전의 파트너로서 미주 한인들이 대사관의 후원자가 돼 앞으로도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북, 핵 선제타격 독트린 선언”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바라는 한인들은 연방의회를 상대로 한반도평화법안(HR 3446)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대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는 항상 비핵화와 함께 다루어져왔다”며 “근본적으로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이 중요하고 그 다음에 평화를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선제타격을 의미하는 핵무기 사용 독트린을 선언했다”며 “현실적인 위협을 인식한 대북안보정책, 균형 잡힌 시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는 한반도평화법안의 통과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공동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윤 대통령, 재외동포청 신설 약속 지킬 것”
미주와 해외 한인사회의 숙원과제인 재외동포청 설립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가운데 조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선거공약으로 재외동포청 신설을 약속했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조 대사는 “한인 2세 자녀들이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이미 국회 법사위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사로서 입법과정에 한인사회 여론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망친 주사파들 - 그들을 잊지 말고 끝까지 찾아내어 선거로 심판해야 이러한 엉터리같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