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윔블던 테니스
▶ 알리제 코르네에 0-2로 패배, 나달·키리오스는 16강 진출…4위 치치파스도 3R서 고배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의 연승이‘37’에서 멈췄다. [로이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윔블던 테니스 3회전에서 탈락했다.
시비옹테크는 2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알리제 코르네(37위·프랑스)에게 0-2(4-6 2-6)로 졌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올해 2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에게 1-2(6-4 1-6 6-7<4-7>)로 진 이후 5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서 패했다.
그 사이 시비옹테크는 37연승을 내달리며 2000년 이후 WTA 투어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여자 테니스에서 37연승은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올해 시비옹테크가 25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여자 테니스의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은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가 세운 74연승이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시비옹테크는 윔블던에 약한 면모를 올해도 떨쳐내지 못했다.
그는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020년과 2022년 우승했고, 하드코트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올해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유일한 잔디코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16강이 최고 성적이고, 올해는 32강인 3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다만 시비옹테크는 WTA 투어 랭킹 포인트 8천576점으로 2위 온스 자베르(튀니지)의 4천340점을 크게 앞서 있어 세계 1위 자리는 그대로 지킬 수 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는 상위 11번 시드 가운데 3번 시드인 자베르와 4번 시드를 받은 파울라 바도사(4위·스페인) 두 명만 16강에 올랐다.
코르네는 16강에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44위·호주)를 상대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가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40위·호주)에게 1-3(7-6<7-2> 4-6 3-6 6-7<7-9>)으로 져 역시 3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 올해 호주오픈 4강에 들었던 치치파스는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1회전 탈락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1회전에서 관중석 쪽으로 침을 뱉어 벌금 1만 달러(약 1천300만원) 징계를 받았던 키리오스는 이날도 심판과 언쟁을 벌였다.
2세트를 내준 치치파스가 신경질적으로 공을 관중석 쪽으로 쳐보내자 주심에게 “당신은 말을 할 줄 모르느냐”며 왜 치치파스에게 페널티를 주지 않는지 따져 물었다.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은 로렌초 소네고(54위·이탈리아)를 3-0(6-1 6-2 6-4)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나달은 보틱 판더잔출프(25위·네덜란드), 키리오스는 브랜던 나카시마(56위·미국)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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