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기부금 총 91조원으로 늘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로이터=사진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13일 자신의 자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0억달러(약 26조원)를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게이츠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 몇 년간 빚어진 몇몇 거대한 전 세계적 퇴보와 차질이 많은 사람을 낙담시켰고, 세상이 악화할 운명인지 궁금해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여전히 진행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성 평등과 여성의 건강, 기후변화에서 일어난 역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현재 세계가 직면한 주요 문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달 중 200억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더 많이 기부함으로써, 사람들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완화할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기회를 제공하자는 재단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도 이날 게이츠의 발표와 맞춰 연간 지출을 2026년까지 90억달러(약 11조7천억원)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의 약 60억달러보다 50%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에 게이츠가 200억달러를 추가로 재단에 기부하면 이 재단에 대한 총 기부금은 약 700억달러(약 91조3천억원)로 늘게 된다.
게이츠는 이날 또 앞으로 자신과 가족에게 쓰는 돈을 제외한 모든 재산을 재단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은 전 세계 자선기구 중 가장 돈이 많은 조직 중 하나다. 게이츠는 재단 활동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쓰겠다며 2008년 MS의 일상적 경영 활동에서 손을 뗐다.
그는 이날 자신의 개인적 관심 분야로 팬데믹 예방과 전 세계적 보건, 교육, 식량 비용, 기후변화 억제 활동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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