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단 총기난사 사건에 전국 교육구 속속 도입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투명가방 사용을 요구하는 교육구들이 늘고 있다. [로이터]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교육청들이 교내 총기 관련 사건 방지를 위해 학생들에게 ‘투명 책가방’만을 허용하는 투명 책가방 의무화 조치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남부에 위치한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청은 오는 8월 새 학기부터 이런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현지신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12일 보도했다. 앞서 인근 록데일 카운티 교육청도 올해부터 전교생에게 투명 책가방만을 소지하도록 조치했다. 애틀랜타 교육청도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투명 책가방만 허용하고 있다.
AJC는 이같은 투명 책가방 의무화가 앞으로 미 전국 교육구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LA통합교육구 등 많은 교육구들이 투명 책가방을 의무화하지는 않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용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명 책가방(clear backpack)은 투명한 비닐로 만들어져 있어 가방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해 관할 교내 및 스쿨버스에서 100여 정에 가까운 무기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무기 가운데는 돌격소총인 AR-15와 글록 48 권총 등 총기를 비롯해, 칼, 전기충격기, 테이저건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AJC는 보도했다. 그러나 관할 지역 내 사망자 또는 부상자는 전혀 없었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24일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내 총격 사건의 여파다. 당시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는 롭 초등학교 내에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을 살해해 전 미국에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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