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만 LA에서 217건 발생,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세블일레븐은 현상금 내걸어
최근 충격을 준 세븐일레븐 연쇄 무장강도 사건과 관련해 세븐일레븐 측이 10만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건 가운데, 올들어 LA에선 편의점 및 미니마트나 리커스토어에서 강도 사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강도는 LA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종종 보고됐다.
1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본사는 편의점에서 발생한 연쇄 강도 사건 용의자의 체포 및 기소에 기여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주민에게 현상금 10만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일 하루에 브레아, 라하브라, 샌타애나,리버사이드, 온타리오, 업랜드 등 남가주 세븐일레븐 6곳에 무장강도가 들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경찰은 이 중 최소 3,4곳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봤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LA경찰국(LAPD) 지난 9일 노스힐스 등 LA 북부 지역의 세븐일레븐 두 곳과 도넛 가게 두 군데서 연쇄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했는데, 11일 세븐일레븐 연쇄 무장강도 사건과 동일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감시카메라에 찍힌 범인의 인상착의가 상당히 비슷했던 것이다.
LAPD에 따르면 범인은 25세에서 30세 사이의 흑인 남성으로 키는 5피트 7인치~ 5피트 10인치 정도이며 몸무게는 160~180파운드 정도다. 범행 당시 검은색 후드티와 검은색 마스크, 검은색 청바치를 입고 있었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편의점 및 미니마트 또는 리커스토어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217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141건과 비교해 53.9% 늘어난 숫자다. 2020년의 163건, 20019년의 170건, 2018년의 157건 등보다 역시 많은 숫자다.
연간 총 건수로 보면 지난 2018년 317건에서 2019년 354건으로 증가했다가, 2020년 295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다시 2021년 316건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상반기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보다 더 많을 전망이다.
미니마트와 리커스토어 강도는 LA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종종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발생한 217건을 경찰서 관할지역 별로 나누면, 한인타운과 인근을 포함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1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찰은 편의점 강도와 관련해 업주나 직원들에게 가게 주변을 배회하는 수상한 사람과 차량 등에 주의할 것, 감시카메라는 항상 내부와 외부를 모두 녹화하도록 할 것, 2명 이상의 직원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할 것, 가게 안과 밖에 항상 적절한 조명이 있도록 할 것, 범죄 우려나 발생시 경찰에 바로 신고할 것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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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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