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정부 강력한 단속 예고, 벌금 600달러까지 부과
▶ 상반기 물낭비 신고 1,600여건, 전년대비 2배↑

LA시가 강력한 절수 규정에도 불구하고 6월 목표량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물 낭비 신고는 두 배 이상 급증해다. [로이터]
캘리포니아의 가뭄이 심각한 수준인 가운데 LA 절수량이 높아졌지만 목표치에는 크게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올 상반기 LA에서 물 낭비 신고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지난 6월 LA 주민들의 물 사용량이 지난해 6월에 비해 9% 감소했으며, 역대 6월 중 가장 적은 물 사용량을 기록했다.
LA 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야외 물 사용을 제한하는 비상 절수령을 시행했는데 이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5월의 경우 지난해 5월과 비교해 절수량은 3%로 나타났다. 하지만, 6월 절수량도 당초 LA시의 절수 목표인 35%에는 아직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올 상반기 LA에서는 물 낭비 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절수령이 시행된 6월 신고가 가장 많았지만, 그 전에도 전년도 보다 늘어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LA시 민원 서비스인 ‘MyLA311’에 접수된 물낭비(Water Waste) 신고는 1,643건으로, 지난해 752건과 비교해 118% 증가했다.
두배 이상이 된 셈이다. 2020년의 445건, 2019년의 513건, 2018년의 683건 등 보다 역시 훨씬 많다.
비상 절수령도 신고 증가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6월에 58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5월까지 전년도 보다 많아 가뭄에 대한 뉴스나 당국의 절수관련 리베이트 프로그램 발표 등의 영향으로 가뭄에 대한 인식 확산, 당국의 독려 및 경고 등 다른 요인들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낭비 신고 증가는 절수에 기여했을 수 있지만 LA 곳곳에서 물 낭비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었다.
시 정부는 일반 잔디를 가뭄에 잘 견디는 잔디로 교체하는데 스퀘어풋 당 3달러를 지원해주는 잔디 교체 리베이트 프로그램 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앞서 시정부는 물을 절약하는 생활용품이나 가전제품 구매시 리베이트 보조금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6월 1일부터 적용된 비상 절수령은 야외 물주기를 기존 주 3일에서 주 2회로 축소했다. LA 시 홀수 주소는 월요일과 금요일, 짝수 주소는 목요일과 일요일에 스프링쿨러 물주기가 허용되고, 스프링쿨러 사용 시간은 오전 9시 이전 또는 오후4시 이후로 스테이션당 8분으로 제한됐다. 절수 수도꼭지를 사용하는 스프링쿨러는 15분으로 제한된다. LA 시는 주민들에게 수영장 내 수분 증발을 줄이기 위해 수영장 덮개를 사용하고, 차량 세차는 상업용 세차 시설을 이용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했다. LA 시 절수령을 어길 시 처음에는 서면 경고가 내려지고, 두 번째 위반 시 200달러, 세 번째 위반 시 400달러, 그 이후부터는 6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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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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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물 덜주게 하면 바로 목표 달성이 가능할텐데 그걸 할수 없으니 누가뭐래도 골프는 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