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에서 체포된 미국여자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로이터=사진제공]
러시아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억류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32)에 대한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변호인이 15일 그라이너가 지병 치료를 위해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변호인은 이날 모스크바주(州) 힘키 시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 심리에서 그라이너의 마약 물질 반입에 고의가 없었다며 이같이 항변했다.
변호인은 "미국 의료진이 그라이너 선수에게 만성 통증 치료용으로 의료용 대마초를 처방했다"면서 "허가는 미국 애리조나주 보건부 명의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라이너는 앞서 지난 7일 2차 공판 심리에서 마약 물질 밀반입 혐의를 시인하면서 "서둘러 입국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약 물품을 들여올 의도나 범죄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올림픽 금메달 2관왕으로 오프시즌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한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그의 가방에서 대마초 추출 오일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가 나왔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마약 밀수를 하다 적발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현지 법원은 지난 1일부터 그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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