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의원 112명, 통일교 인연 맺어‥ 행사 참석·선거 자원봉사 ‘이해관계’
▶ 아베 전 비서도 신도들 지지로 당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자민당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관계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아베 전 총리의 통일교에 대한 호의적 태도 때문에 범행했다고 알려지면서다. 아베의 최측근 정치인은 통일교의 직접적 지원으로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이겼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17일 닛칸겐다이가 종교 저널리스트 스즈키 에이트씨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통일교 관련 행사에 축사 등을 보낸 현역 의원은 112명이다. 이 중 98명은 자민당이었다. 내각 각료나 당 간부를 맡은 적 있는 의원도 34명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아베 2차 내각 때 기용됐다.
특히 이번 참의원 선거에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된 이노우에 요시유키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이던 지난 6일 사이타마시 문화센터에서 열린 통일교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교단 간부는 “이노우에 선생은 이미 신도가 됐다. 싸움에 나선 이상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고 이노우에도 “나는 (유세에서) 동성혼에 반대한다고 신념을 갖고 말해,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노우에는 아베 전 총리가 관방부장관, 관방장관, 총리를 역임하는 동안 줄곧 비서관을 맡았던 최측근이다. 민영방송 TBS는 이노우에가 통일교의 ‘찬동 회원’이며, “이번 선거 때 교단 측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사무소가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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