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상징물 14년만에 LA시 법적 절차 마무리
▶ 내년 착공 2~3년 걸릴듯

LA 한인타운 중심부의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교차로에 들어설 한인타운 상징물인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의 조감도.
LA 한인타운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Koreatown Gateway) 프로젝트의 시정부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며, 공사 진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올림픽 게이트웨이’(Olympic Gateway) 프로젝트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올리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교차로의 다울정 옆에 아치형 게이트를 세우고 한인타운으로 통하는 상징적 통로이자 랜드마크로 삼는 프로젝트다.
최근 이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 LANI(Los Angeles Neighborhood Initiative)는 LA 시설공학부(Bureau of Engineering)로 부터, 시정부와 LANI의 계약이 체결됐다는 통지를 지난주 받았다고 밝혔다. 계약에 대한 시장 서명까지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이는 시장실 관계자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이는 앞서 시의회에서 통과됐던 사안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되다 2년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 2020년 4월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시공사 선정 등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관리할 LANI와 계약을 체결해 예산을 집행하는 내용의 발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었다. 시 회계관이 이 계약에 의거해 관련 자금 지출을 허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번에 계약이 체결됐으므로 이제 LANI 측에서 공사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예산 확보, 시의회 통과, 계약 체결 및 시장 승인까지 가장 힘든 부분은 끝난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으로 LANI는 커뮤니티 단체 의견수렴, 설계사와 시공사 계약 등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이러한 절차가 얼마나 걸리고, 결국 착공은 언제 이뤄질지 등 앞으로의 ‘타임라인’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올해 내에 착공은 힘들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 착공은 가능한 만큼, 만약 내년에 공사가 시작된다면 2025년 또는 2026년 완공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LANI 측이 공사가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었기 때문이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가 추진된지 약 14년 만에 공사가 확정된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차이나타운이나 필리피노타운 처럼 한인타운도 이러한 게이트웨이 상징물이 빨리 세워져서 한인타운이 더욱 빛나고 의미있는 지역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는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부터 야심차게 추진됐지만, 예산 문제와 사업 시행 주체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었다. 그러던 중 2019년과 2020년에 관련 예산 배정과 계약을 통해 공사를 진행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부활을 알렸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돈으로 타운 청소나 열심히 하는게 현실적이지 않나? 만들어놓으면 낙서에 거지들이 모여서 엉망을 만들텐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