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군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발사 장면[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이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현재까지 러시아 탄약고 50곳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고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즈니코우 장관은 현지 TV 인터뷰에서 "HIMARS가 집중 포격을 통해 러시아군의 보급선을 끊고 전투 지속능력을 빼앗는 동시에 우리 군을 보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포병이 교량 여러 곳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이 구체적으로 어느 다리였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러시아군이 점령한 헤르손주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잇는 3개 다리가 최근 포격을 당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HIMARS는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장갑 트럭에 올린 무기 시스템으로. 한 번에 정밀 유도 로켓 6발을 발사할 수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HIMARS용 로켓탄의 사거리는 80㎞ 안팎이어서, 이번 전쟁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12일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노바 카호우카 마을의 러시아 탄약고를 공격해 52명의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HIMARS가 주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미사일과 포 파괴를 지시할 정도로 HIMARS의 파괴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미국의 HIMARS 제공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을 받는다면 그동안 공격하지 않았던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게파르트 대공 장갑차 3대를 처음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5월 독일이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15대 중 첫 번째 물량이다.
그는 게파르트 장갑차와 함께 탄약 수만 발도 함께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dpa 통신에 따르면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제공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6월에는 사거리 40㎞짜리 자주포 7대를 전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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