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중국 등 자국 반도체에 대규모 투자”… “美 경기침체 빠질거라 생각 안해”

코로나 확진에 화상회의 개최한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이번 주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회의 반도체 지원법 처리를 촉구하는 회의가 끝난 뒤 주중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게 내 예상이다. 정해지면 알려주겠다"라고 대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월 취임 후 지금까지 4차례 화상 회담이나 전화 통화로 시 주석과 접촉했지만 대면 회담은 아직 없었다. 마지막 접촉은 지난 3월이었다.
이날 반도체 관련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탓에 화상으로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계류된 반도체 지원법안이 물가 상승 억제 등 경제는 물론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절실하다면서 의회가 법안을 통과시켜 자신이 서명할 수 있도록 백악관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인도, 한국, 유럽이 자국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반도체 업계에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이 법안은 상원이 초당적 합의안을 만들어 주중 처리한 뒤 하원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중국을 억제하고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려는 것이 주목적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은 동맹과 협력해서 해야 할 일임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와 관련해 협력을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동맹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경기 전망과 관련해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업률이 3.6%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노동시장 지표를 언급한 뒤 "우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투자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성장률이 떨어지고 고물가가 계속되지만 또 다른 지표인 고용과 투자가 양호한 수준이어서 경기침체로 보긴 어렵다는 인식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후 빠른 성장세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기대한다면서 성장률이 떨어지겠지만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된다면 경기침체를 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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