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의회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및 과학법안'을 처리한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상무부 대변인은 29일 "법안이 미국 본토 반도체 산업에 거액의 보조금을 주는 것은 차별적인 산업 육성책의 전형"이라며 "일부 조항은 관련 기업의 중국 내 정상적인 무역과 투자 활동을 제한하는데,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왜곡하고 국제 무역에 교란을 조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 법안의 실행은 세계무역기구(WTO) 관련 규칙에 부합해야 하며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비차별적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부합해야 한다"며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법안의 진전과 시행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필요시 자신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반도체 산업에 2천800억 달러(약 366조 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담긴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놓은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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