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콜라이우 자택서 부인과 참변…젤렌스키 “우크라 전체의 손실”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중 하나인 '니뷸론'의 창업자 겸 소유주 부부가 러시아의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지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미콜라이우에 가해진 러시아의 폭격으로 니뷸론 대표인 올렉시 바다투르스키 부부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바다투르스키는 2016년 기준 재산 총액이 7억1천만달러(약 9천300억원)로 현지 매체가 집계한 우크라이나 부호 순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콜라이우에 본사를 둔 니뷸론은 밀과 보리, 옥수수를 전문적으로 생산·수출하는 기업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선단과 조선소를 갖추고 있다. 연매출 20억달러(약 2조6천억원)를 오르내리며 '커넬'과 함께 우크라이나 농업기업 매출 1, 2위를 다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바다투르스키는 환적 터미널과 엘리베이터 네트워크를 포함한 현대적 곡물 시장을 만드는 중이었다"며 "그의 사망은 모든 우크라이나인에게 있어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간밤의 폭격으로 바다투르스키 부부 외에도 민간인 3명이 다친 가운데,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2발이 주택과 교육 시설을 공격했다고 텔레그렘에서 말했다.
그는 "이번 폭격이 전쟁이 시작된 후 가장 심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미콜라이우는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과 가장 가까운 대도시로, 최근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수복 작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연일 러시아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남부 도시 니코폴에서도 최대 50발의 그래드 다연장 로켓 공격으로 1명이 다쳤다고 발렌틴 레즈니첸코 드니프로페트로우크 주지사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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