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등 50개주 공동수사… 매일 해외발신 3,300만건
▶ 연방 사회보장국 사칭·아마존 등 주문사기 최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전국 주 검찰이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스팸 로보콜(자동녹음전화) 근절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2일 미국으로 로보콜 연결을 시도하는 외국 통신사들과 연계된 미국내 관련 업체들을 적발, 처벌하고, 로보콜 송신의 원천 차단을 목적으로 한 태스크포스를 신설·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주 검찰은 이를 위해 미 전국 50개주 검찰과 수사와 처벌에서 공동 대응키로 했다. 연방 검찰도 협력 의사를 밝혔다.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태스크포스는 이같은 로보콜 폭증에 책임이 있는 통신사들을 직접 겨냥해 수사를 할 것”이라며 “가주 주민들은 사기 피해를 당할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 만큼 전국 주검찰들과 공동 대응하며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로보콜은 단순히 성가신 전화이상으로 노인 등 정보 취득이 취약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매우 나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미 주 검찰들은 로보콜 통화 송출과 관련이 있는 미국 내 통신 업체 20곳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전국소비자법률센터 자료에 따르면 매일 전국적으로 3,300만회의 로보콜이 해외에서 미국 내로 시도되고 있다. 이 같은 로보콜로 인해 피해 규모는 지난 한해에만 최소 29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사에 의하면 지난 12개월 동안 로보콜로 인해 돈을 사기당한 미국인만 무려 6,000만명에 달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로보콜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방 사회보장국 사칭과 아마존 등 주문 관련 사기를 주요 수법으로 삼고 있다.
주 검찰은 전화상으로 연방국세청(IRS)을 사칭해 계좌 이체, 기프트카드, 가상화폐 송금 등을 요구하는 전화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화상으로 소셜 번호나 은행 계좌 등 개인 신상정보를 절대로 공개하면 안 된다.
스팸 전화의 경우 받지 말고 바로 전화번호를 블록하는 것이 좋다. 버라이즌과 AT&T 등 전국 이통사들은 고객을 위해 스팸·로보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화에 관련 메시지를 송출해 준다.
스팸·로보콜 신고는 연방 통신위원회(FCC) 웹사이트(www.FCC.gov)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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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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