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대비 7.6%나 절감
▶ 주지사 “스스로 물 아껴야”
캘리포니아주의 역사적인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 덕에 올 여름 2년 전과 비교해 7.6% 절수 효과가 발생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캘리포니아 수자원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캘리포니아 도시 거주자들은 2020년 6월과 비교해 7.6%나 절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자발적인 절수 목표 15%에는 못 미치는 수치지만, 한 달 전인 5월 3.1%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절수한 것이다.
수자원위원회의 호아킨 에스퀴벨 의장은 “최근 절감 수치는 눈에 띄는 개선”이라면서 “지난 3월과 4월에는 물 사용이 증가했지만, 6월부터 주민들의 절감 노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북가주 도시들에서 남가주 도시 보다 절수량이 높게 분석됐다. 북가주 도시들의 경우 2년 전 6월의 물 사용과 비교해 12.6%나 절감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는 뉴섬 주지사가 당초 목표치인 절수 15%에 거의 도달한 수치다.
반면 LA, 샌디에고 등 남가주 해안지역 주민들은 올해 6월 2년 전과 비교해 5.9% 절수했다.
앞서 뉴섬 주지사는 역대 심각한 가뭄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주 차원의 강제 물 사용량 제한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는 아직까지 강제 절수 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가뭄 사태가 더욱 심각해 진다면 강제 절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 2016년 극심한 가뭄이 5년째 이어지자 167년 만에 처음으로 강제 절수 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당시 카운티와 시 정부들은 물 사용량을 25% 이상 감축하는 ‘강제 절수명령’을 내린데 이어 자지단체별 절수 비율을 할당하는 시행규칙까지 제정했었다.
연방기관인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소속 기후학자들은 현재의 가뭄사태가 2022년을 거쳐 더 길게 연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강수량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하지 않는 한 가뭄상태를 회복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자원부 소속 인터스테이트 자원 담당 매니저 지니 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가 물 저수량을 정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평균 강수량의 140%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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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기관부터 "절수와 절전"에 앞장 서 주시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