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이 모나코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2에 실패한 뒤, 관중들을 향해 두 팔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현역 남자 높이뛰기 빅2’의 자리를 지켰다.
우상혁은 10일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그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를 벌인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과 바심의 기록은 2m30이었다.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은 바를 넘지 못했고, 바심은 2m30을 넘어 1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하지만, 2m32로 바를 높인 뒤에는 아쉽게 3번의 시도에서 모두 실패했다.
바심도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고, 2m32는 넘지 못했다.
결국 ‘현역 남자 높이뛰기 빅2’ 우상혁과 바심이 1위 결정을 위해 ‘점프 오프’에 돌입했다. 한 차례씩 시도해 먼저 성공과 실패가 엇갈리면, 경기를 종료하는 방식이다.
2m32의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은 바를 엉덩이로 살짝 건드렸다.
바심도 2m32 점프 오프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둘은 2m30으로 바를 낮춰, 다시 점프 오프를 했다.
우상혁은 2m30의 점프 오프도 실패했다. 우상혁이 주로에 서 있을 때 트랙 경기가 진행 중이어서, 리듬이 흔들리는 악재도 있었다.
바심은 점프 오프 2m30을 성공했고,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우상혁은 ‘라이벌’ 바심의 우승을 축하하며 가볍게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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