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도난당한 7천500억원 상당 암호화폐 중 일부
미국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3월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인 '액시 인피니티'에서 훔친 장물 중 일부인 3천만 달러(약 415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회수했다고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에 회수한 암호화폐는 미 당국이 지금까지 북한 연계 해커 사건과 관련한 암호화폐 압류 사례 중 가장 큰 액수이지만, 전체 피해 규모에 비해선 일부에 불과하다.
올해 4월 미 당국은 북한군 정찰총국과 연계된 조직으로 추정되는 '라자루스'가 액시 인피니티 게임에 쓰이는 암호화폐 네트워크 '로닌'을 해킹해 당시 시세로 5억4천만 달러(약 7천5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으로 알려졌다.
관련 당국은 해킹된 암호화폐 지갑의 주소(wallet address)를 제재 리스트에 추가한 뒤 추적을 벌여왔다.
액시 인피니티와 로닌을 운영하는 '스카이 메이비스'도 미 연방수사국(FBI)의 암호화폐 사건 수사를 돕는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체이널리스'와 협력해 도둑맞은 암호화폐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체이널리스 분석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훔친 암호화폐를 숨기기 위해 1만2천여개의 암호화폐 가상 계좌를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FBI 수사관들은 첨단 블록체인 모니터링 도구와 중앙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 간 협력을 기반으로 라자루스의 암호화폐 현금화 시도를 파악해 거래를 동결하고 도난 암호화폐 일부를 회수할 수 있었다고 WSJ은 전했다.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외화 확보가 어려워지자 해킹 등 사이버 범죄로 외화를 획득하려 시도한다는 의혹을 사 왔다.
라자루스는 2014년에는 북한 체제를 조롱한 영화를 제작한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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