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9일 우크라이나군이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와 남부 헤르손에서 일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 측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헤르손과 하르키우에서 일부 성과를 보고 있다. 이는 매우,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전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인 올렉시 그로모우 준장은 "지난달 말 이후 반격에 나서 남부와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700㎢가 넘는 영토를 수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모우 준장은 특히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50㎞ 이상 밀어내고 20여개 마을을 되찾았으며, 남부에서도 전선 깊숙이 파고들어 다수의 마을을 수복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일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에 동참하는 국가에는 석유, 가스 등 에너지를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겨울이 오기 전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는 하르키우 지역에서 전투가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점령 지역을 잃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침공 이후 헤르손을 점령했으며, 하르키우의 상당 지역도 장악한 바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헤르손 탈환전을 펼치는 동시에 동부 전선 공략을 강화해 하르키우 일부 지역을 수복하는 등 반격의 동력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하르키우에 보충 병력을 보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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