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핵무기 절대 포기 안해’ 선언에도 “우리 정책 변화 없다”
▶ “美, 동맹과 협력해 北위협 대응…모든 방어수단 활용해 한국방어”
백악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에 대해 외교를 통해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오하이오주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행정부가 출범한 시점부터 우리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매우 명확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통 목표를 진전하겠다는 정책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우리는 외교적 해법을 지속해서 추구하고 있으며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방어 수단을 가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우리의 핵 그 자체를 제거해 버리자는 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 행사력까지 포기 또는 렬세하게 만들어 우리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버리자는 것"이라며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의 사명과 구성, 지휘통제 등을 규정한 법령을 결정하는 등 핵무력정책을 법제화하기도 했다.
한편,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필수적인 방어 역량과 장비 지원을 위해 의회에 45억 달러(약 6조2천억원)를 더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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