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는 중국군 무인기(드론)가 대만 해협의 중간선을 처음 침범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무인 정찰기 TB-001 한 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처음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오후 5시까지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소속 군용기 45대와 함정 5척을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TB-001 1대, 수호이(Su)-30 전투기 12대, 젠(J)-16 전투기 4대, 젠-11 전투기 1대, 젠-10 전투기 2대, 젠훙(JH)-7 폭격기 4대, 윈(Y)-9 통신대항기 1대 등 중국 군용기 25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과 연장선의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대만군이 전투기 출격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중국군 TB-001은 최고 속도는 280㎞/h, 최대 상승 고도 8천m, 최대 이륙 중량은 2.8t으로 1t 이상의 장비를 탑재하고도 35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은 국방부가 지난 5일 중국군 드론 BZK-007 한 대가 대만 ADIZ에 진입했다고 항적을 처음 공개한 이후 TB-001 드론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힌 것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공격에 대비한 대만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이 시작된 지난 7월 25일 무장한 TB-001 1대가 대만을 일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대만 중국시보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판매를 승인한 해상 감시용 공격 무인기(드론) MQ-9B '시가디언'의 인도 일정이 2025년에서 2026년과 2027년으로 미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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