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전 용사 기념비 위원회 남은 건립 기금으로 사용
▶ 매년 10명에 각각 2천달러

한국전 참전 기념비 위원회의 노명수 회장(오른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박윤숙, 배기호, 박동우, 김창달, 강석희 위원.
작년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 입구에 역사적인 한국전 참전 용사비를 건립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회장 노명수)가 현재 남은 건립 기금 약 40만 달러를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 건립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부에나팍 경복궁 식당에서 미팅을 갖고 한인들의 모금으로 건립된 참전 기념비 건립을 마친 후 남아 있는 기금 40만 달러 이자와 원금으로 매년 2만 달러를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건립위원회는 매년 미국 관련 기관에 의뢰해 장학생을 추천 받아서 이중에서 10명을 선발해 1인당 2,000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 장학금 프로그램은 내년 6.25 행사 또는 베테란스 데이를 즈음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실무는 건립위원회의 박윤숙 위원이 맡기로 했다.
노명수 회장은 “미 전국에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후손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미국의 보훈처와 같은 기관으로부터 추천 받은 후 위원회에서 선발해서 지급하는 방안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또 “현재 위원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금으로 향후 2-30년 가량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며 “가지고 있는 기금을 이자율이 높은 곳에 저축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건립위원회는 미군 후손 장학금 지급 방안과 함께 위원들을 업무 결과 분담했다. 담당자는 ▲재정-안영대 ▲국기 관리-토니 박 ▲기념비 청소, 관리 및 행사-박윤숙, 박동우 ▲기타 업무-강석희 배기호 위원 등이 각각 맡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보다 더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오렌지카운티 해병 전우회-매달 첫주와 셋째주 ▲화랑 청소년 봉사회-둘째주와 넷째주 ▲라이프 리셋 청소년 봉사단-마지막 토요일에 각각 순번으로 청소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사한 한국전 참전용사 3만6,591명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로 한인사회의 꾸준한 노력으로 추진 11년 만에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이 기념비는 힐크레스트 공원(1360 N Brea Blvd. Fullerton) 입구 브레아 길에 ‘Korean War Memorial’이라는 대형 표지석이 있으며, 5개의 받침대가 세워져 그 위에 전사한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모두 새겨져 있다.
이 기념비는 5개의 별 모양으로 된 모뉴먼트로, 한개 당 10개면에 한 면 당 전사자 750명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별 1개에 7,500명의 전사 요사들의 이름이 새겨지는데 이 조형물에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6,591명의 이름이 각 주별로 구분되어 알파펫 순서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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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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