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자·확진자 여전히 높아
▶ 백신 접종·마스크 착용 중요…LA카운티 보건국, 주의 당부
코로나19 사망자가 9개월 전과 비교해 90%나 감소했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특히 LA 카운티의 경우 11월에 들어선 이후부터 미세하지만 꾸준히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바바라 페러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지난 주 하루 평균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1,300명으로 전주 하루 평균 1,000명 대비 300명이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페러 보건국장은 “많은 주민들이 코로나에 대해 방심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외부출입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필요한 모든 코로나 접종을 받는 등 필요한 방역보호 조치를 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현재 LA 카운티에서 인구 10만명 당 86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수치가 인구 10만명 당 100명 이상으로 넘어가면, 카운티 당국은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할 예정이다.
LA 카운티에서는 9일 기준 1,662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고, 10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 7일 평균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2만6,599명으로 양성 판정률은 5.9%다.
또한 LA 카운티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과 BQ.1.1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감염자 중 17%가 BQ.1 또는 BQ.1.1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0월 중순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미 전역에서는 감염자 3명 중 1명 꼴로 BQ.1.과 BA.1.1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에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9개월 전과 비교해 90%나 감소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주 기준 미 전역 코로나19 사망자는 9,400명으로 지난 2월 한 주 평균 코로나19 사망자가 7만5,000명인 것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은 “우린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긴 여정을 보냈고,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면서도 “정부, 로컬 기관, 주민들은 아직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일주일 평균 1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지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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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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