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드슨강 기적’ 기장·우피 골드버그, ‘脫트위터 셀럽’에 이름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정규직 직원에 이어 계약직도 대거 해고했다고 현지 매체 플랫포머(Platformer)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계약직 5명 중 4명은 지난 12일 자신들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업무용 툴인 기업용 메시징 플랫폼 슬랙(Slack)과 다른 업무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기 때문이다.
트위터 전체 계약직 직원은 5천500명으로, 이렇게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4천400명에 달한다고 플랫포머는 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인도를 포함해 해외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매체 CNBC는 계약직 해고는 이들과 함께 근무했던 정규직 직원들에게도 사전 통보가 되지 않았다고 익명을 요구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달 28일 트위터를 인수한 후 7천400여 명의 정규직 직원 가운데 약 절반인 3천7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 인수 후 셀럽(유명인)들의 트위터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유명한 체슬리 설렌버거 전 기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이나 링크인, 인스타그램에서 나의 소식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당시 기장이었던 설렌버거는 2009년 1월 엔진이 망가진 가운데에서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뒤 150명의 승객들 전원을 구한 주인공으로 유명해졌다. 이는 영화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흑인 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지난 7일 자신의 방송 더뷰(TheView)에서 "오늘로써 트위터를 끝낸다"고 밝혔다.
골드버그는 이어 "트위터가 정착하고 내가 더 편안함을 느낀다면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앞서 미국 TV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제작한 유명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 완료 이틀 만에 트위터를 떠났다.
'러브 송'(Love Song)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그래미상 수상자인 세라 버렐리스도 지난달 30일 "그동안 재미있었어, 트위터. 다른 SNS 플랫폼에서 보자. 트위터는 이제 사용하지 않아"라는 글을 남겼다.
R&B 가수이자 그래미상 수상자인 팝스타 토니 브랙스턴도 "트위터가 나와 내 아들, 그리고 다른 유색인종에게 더는 안전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트위터를 멀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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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트위터의 어마어마한 부실경영은 쏙 빼고 해고에만 촛점을 맞춰서 또 물어뜯네. 그만 좀 하지. 사회주의화가 강해지니 기업의 고유한 영역까지 침범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