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경찰 역사에서 가장 비겁한 경찰” 野 “몰랐다고 면죄 안 된다”
▶ 류미진 총경 “참사 당일 근무 충실히 못해…책임 통감한다“ 흐느껴
野 “‘대통령실 용산 이전·마약과의 전쟁’ 영향 끼친것 아니냐”
![[이태원 참사] 여야 질타에 前용산서장 “죄책감 안고 간다” 눈물 [이태원 참사] 여야 질타에 前용산서장 “죄책감 안고 간다” 눈물](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11/16/20221116095055631.jpg)
(서울=연합뉴스)’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총경)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여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총경)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참사 당일 이 전 서장은 관할서장으로서 현장을 총괄했고, 류 총경은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다.
여야는 행적 논란을 빚은 이 서장과 류 총경을 상대로 참사 당시 보고 체계와 현장 대처 등을 두루 따졌다.
경찰 출신인 국민의힘 간사 이만희 의원은 "이임재 증인이 조금만 기민하게 상황의 중요성을 알고 대처했다면 이런 상황을 방지할 수 있었다"며 "보고체계, 현장 대처 능력은 물론이고 당직실을 한참 비워도 관행이라고 여기는 등 경찰의 기본이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이 전 서장이 사건 당일 오후 11시까지 보고를 받지 못해 참사 상황을 알지 못했다고 하자 "경찰 역사에서 가장 비겁한 경찰로 기록될 것"이라며 "112 상황실 직원 부하 경찰에게 모든 죄를 덮어씌운 대한민국 경찰의 수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몰랐다며 일관하고 있다. 몰랐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면죄되는 게 아니다"며 "저는 그래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빨리 그만두고 서울경찰청장도 다 그만둬야 책임자가 나오고 사후 대책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용산경찰서의 경비 업무 증가와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 선포가 사고 예측과 대응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기상 의원은 "용산서가 시위에 투입되는 경찰 인력을 줄이더라도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경비력을 보강하는 판단도 할 수 있었지 않았냐"고 따졌다. 송재호 의원은 "잘 작동되던 체계가 그날에만 왜 작동을 안 했을까"라며 "특별한 무언가가 그날에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이 (경찰의 이태원) 마약 단속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참사에 대해 국회도 함께 반성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과연 두 증인에게만 모든 책임을 묻는다고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우리가 왜 이런 상황을 이렇게 끌고 왔는지에 대해 다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김 의원이 지난 11일 핼러윈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된 용산경찰서 간부를 언급하자 연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류 전 총경도 상기된 얼굴로 답변 도중 여러 차례 흐느꼈다.
이 전 서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용산서 직원들에게는 과도한 비난과 질책을 (삼가시고) 현장지휘관인 저에게 다 해달라. 제가 다 받겠다"라며 "경찰서장으로서 그분들(희생자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평생 안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 총경도 "당일 상황관리관으로 근무를 충실하지 못하고 이런 큰 참사가 발생할 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부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이태원에서 희생되신 분들 명복을 빈다"고 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phototae 멍청한놈아 위경찰 두홍어년놈은 문재앙이 꼬바놓은 좌삘이견찰이다 홍어야
일단 능력도 없고 권리만 찾는 인간들을 임명한 윤석열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경찰은 행안부가 관리한다고 해놓고 문제가 터지니 행안부는 모르겠다며 쏙 빠지려는 책임감 1도 없는 이상민 저 인간부터 잘라야한다. 애초에 국정운영에 관심도 없는 윤석열정부였지만 정말 해도 너무 한다. 급격히 망가져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에 마음이 저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