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민가스 테일러 스위프트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국민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티켓 판매 대행업체가 온라인 판매 일방 취소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19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티켓마스터는 전날 오후 늦게 블로그를 통해 "스위프트와 그녀의 팬들, 특히 티켓을 구매하려다 끔찍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티켓 구매를 가능한 한 쉽게 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스위프트 투어 티켓을 구매하려는 이들에게는 그렇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최근 새 앨범을 낸 스위프트는 내년 3∼8월 미국 20개 도시를 도는 투어 공연 계획을 발표했고, 티켓마스터가 콘서트 표 판매 대행업체로 선정됐다.
하지만 사전예약 판매가 진행된 지난 15일 티켓마스터 접속이 수시로 중단됐고, 팬들은 8시간 넘게 대기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어 티켓마스터는 다시 일반 티켓 판매를 진행하려다 "발권 시스템 접속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많고, 티켓 재고가 충분하지 않다"며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번 사과는 스위프트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공연 티켓 판매 취소에 대해 "고통스럽다"고 말한 후에 나왔다.
또 미국 정부와 정치권도 공연계의 공룡 기업을 손보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업 간) 경쟁 촉진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라며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착취"라고 티켓마스터의 독점적 지위와 부실한 판매 시스템을 비판했다.
상원 법사위 반독점소위 위원장인 에이미 클로버샤 의원은 연내 티켓마스터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했고, 하원의 반독점소위 위원장인 데이비드 시실리니 의원도 "티켓마스터에서 발생한 과도한 대기 시간과 수수료 문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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