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51위 사우디 아르헨 격파 ‘역대급 이변’
▶ 한인들 내일 새벽 우루과이전 열기 고조

아르헨티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2대1 패배가 확정된 후 고개를 푹 숙이고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로이터]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라이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51위 사우디아라비아에 2대 1로 패해 지구촌 축구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연속 골을 내주고 1-2로 졌다. 월드컵에 앞서 4차례 출전했으나 준우승(2014 브라질 대회)이 최고 성적인 슈퍼스타 메시는 마지막으로 여기고 “꿈을 이루겠다”며 나선 대회의 첫 경기를 무거운 발걸음으로 시작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잡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되며 조 선두로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은 환호에 휩싸였으며 정부는 경기 다음날인 23일을 국경일로 선포하기까지 했다.
이제는 한국이 대이변을 만들 차례다. 세계 28위 한국은 내일(LA 시간 24일 오전 5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세계 14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월드컵 1차전을 치른다. 대다수 세계 전문가들은 우루과이 승리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월드컵에서 언제나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고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보여줬다.
한국은 세계최고의 포워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손흥민을 앞세워 우루과이를 제물로 삼아 해외원정 16강의 기적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연습경기도 공개하지 않는 등 철저히 보안을 지키면서 결전을 대비하고 있다. 얼굴 수술을 해 프로텍트 마스크를 쓴 손흥민도 헤딩연습을 하는 등 마스크를 착용한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벤투호는 손흥민 말고도 공격 옵션이 많다. 조규성(전북)이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원톱으로 뛰고, 손흥민은 4-2-3-1, 혹은 4-4-1-1전술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나 왼쪽 공격을 맡을 공산이 크다. 그중에서도, 때로는 후방으로 좀 더 내려와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고질병이었던 수비도 올해 대회에는 한층 안정됐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괴물’ 김민재를 주축으로 김진수, 김영권(울산), 윤종규(서울)가 수비를 책임지게 된다.
한편 한인사회에서도 월드컵 축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2일 LA 한인회관 전야제 행사에 이어 LA 한인회, 코리아타운 플라자, 10지구 시의원 사무실 등의 공동 주최로 우루과이전 단체 응원전이 24일 오전 4시30분부터 코리아타운 플라자 5층 야외 옥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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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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