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가격 77만달러로 내려가…내년에 5%~20% 하락 전망
▶ 월이자 부담은 오히려 큰 폭↑, 재고 감소 등 주택구입 걸림돌

샌디에고 주택가격이 향후 1~2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
샌디에고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향후 1~2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 분석 전문회사인 코어로직은 10월 샌디에고 중간 주택 가격이 77만5,000달러라고 밝혔다. 5월 사상 최고치인 85만달러와 비교하면 가격 상승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융자기관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주담대·모기지)의 이자율은 10월에 6.9%로 1년전 3.07%보다 2배이상 상승했다. 77만5,000달러의 주택을 20%의 계약금을 내고 구입했다면, 월 주담대 이자는 약4,366달러를 지불해야한다. 작년 같은 기간 동 금액에대한 이자 약 2,920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샌디에고는 팬데믹 기간 동안 주택가격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한 지역 중 하나였다. 이기간 동안 주택가격은 매년 5.4%씩 상승했고 올 5월에는 무려 17.2%나 상승했다.
이처럼 급상승했던 집값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9월부터 10월까지 샌디에고 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2.2% 하락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폭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한 지역 중 한 곳이 됐다.
주택 가격이 전국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서 샌디에고는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집값이 내려 간 반면 금리 상승으로 월 이자 지급액은 오히려 늘어 잠재 구매자들은 주택구입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회사 레드핀 데이터 센터는 샌디에고 카운티 주택이 판매되는 평균 시장 일수가 10월에 28일이라고 밝혔다. 연초 평균 시장 판매 일수는 9일이었다.
반면, 주택재고는 감소하고 있다. 레드핀은 10월 3일부터 10월 30일까지 등록된 주택은 5,007채라고 밝혔다. 7월말 등록된 주택은 약 6,000 채였다.
레드핀은 상장 주택의 약 46%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1월의 12% 하락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융기관들은 내년 주택가격이 5%에서 10%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1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고, 신용평가회사 무디스 연구소는 내년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미국 주택 가격이 15%에서 20% 정도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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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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