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금년 120여건, 식당 손님 뒤밟아 범행
▶ 지나친 치장 피하고 의심스런 차량 기록을
LA에서 미행 강도 및 거리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연말 주의가 요구된다.
LA 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20여건의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미행 강도가 급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적지만, 2020년 같은 기간의 70여건, 2019년의 같은 기간의 80여건 등과 비교해 여전히 50% 이상 증가한 숫자다.
미행 강도는 연간 건수는 2020년까지 80~90건 정도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200여건으로 급증했다. 이어 올해도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범인이 피해자를 사전에 물색해 미행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거나, 무작위로 피해자를 선택한 경우 등을 포함해 거리에서 일어나는 강도 사건이 매우 많은 상황이라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LA 경찰국은 연말을 맞아 외부 출입과 샤핑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금품을 노리는 미행 강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발생 장소가 거리로 분류된 강도 사건은 2,276건으로 하루 약 8건씩 발생한 셈이다.
지난 26일에는 6가와 라브레아 애비뉴에서 두명의 강도가 한 행인에게 롤렉스 시계를 강탈한 후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타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LAPD는 범인들이 피해자를 선별해 노린 미행강도로 봤다. 용의자들은 결국 체포됐는데, LAPD는 앞서 발생한 유사 강도 사건들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미행 강도를 연쇄적으로 저질러 온 용의자 3명이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벌어진 최소 4건의 미행강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할리웃과 윌셔 지역 등 LA 곳곳에서 레스토랑이나 술집에서 나와 집으로 귀가하는 주민들의 뒤를 밟아 고가의 시계나 보석을 강탈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는데, 두 건의 미행강도 사건에는 피해자 두 명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LAPD는 ▲상점에서 나올 때나 차에서 내릴 때 평소와 다른 특이점은 없는지 살필 것 ▲차량이나 집 문을 열 때는 한 번씩 주변을 둘러보고 수상한 차량이나 사람이 없는지 확인할 것 ▲거리를 걸을때, 특히 고가의 지갑이나 시계, 귀금속 등을 착용하고 걸을때 주의하고, 되도록이면 고가 제품이 밖으로 잘 보이지 않도록 하기 등을 조언했다.
또한 ▲의심스러운 차량이나 수상한 자가 있으면 기록 후 경찰에 신고하기 ▲강도를 만났을땐 일단 협조하고 강도가 현장을 떠난 후 쫓아가지도 말고, 차량번호나 인상착의 등 기억나는 것을 모두 경찰에 신고하기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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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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