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사진 찍다 태극기 밟은 송민규는 사과 “각별히 주의하겠다”
한국 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쁨을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서도 전달했다.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둬 16강 티켓을 따낸 뒤 북받치는 감정을 SNS를 통해 팬들과 공유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경기 후 기뻐하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뒤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감동적인 글을 남겼다.
손흥민의 이 글은 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200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며 공유하고 있다.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며 라커룸에서 다 함께 활짝 웃는 선수들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울러 "정확히 20년 전 꿈꿨던 무대였다"며 "20년 후 팀 동료, 가족, 국민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순간을 만들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썼다.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기시기를. 감사합니다"라고 밝혔고,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자랑스러운 팀"이라고 글을 남겼다.
월드컵 출전 이후 큰 인기를 누리는 공격수 조규성(전북 현대)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쓰인 태극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을 계속해서 즐겨봅시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남겼다.
동점 골을 넣은 중앙수비수 김영권(울산 현대)은 "대한민국 모두가 이뤘습니다"라고 전했고,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자랑스러운 팀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축제의 날에 SNS에 사과 메시지를 전달한 선수도 있다. 미드필더 송민규(전북)는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경황이 없어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단체 사진을 찍을 때 그라운드에 놓인 태극기를 발로 밟고 지나가서 팬들에게 지적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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