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 앞서 대표팀 손흥민과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진영 선택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축구대표팀 '월드 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 잘 보여주는 무대다.
상대 팀들은 매 경기 손흥민을 경계 대상 1순위로 꼽으면서 집중 수비에 나선다.
손흥민의 위상은 비단 경기 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건 아니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경기를 전후해 절친한 사람들과 만나 월드컵 무대를 마음껏 즐기고 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친한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경기 후엔 같은 리그에서 뛰는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와 환하게 웃으며 서로를 끌어안고 격려했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등 우루과이 간판선수들은 손흥민의 다친 얼굴 부위를 살펴보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옛 스승을 만나기도 했다.
손흥민이 2008년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할 당시 사령탑은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이었다.
아도 감독은 이번 대회 한국-가나전을 마친 뒤 패배의 쓴맛을 삼키며 울고 있던 손흥민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가나전에선 한 코칭스태프가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에게 다가가 개인 휴대폰으로 셀프 카메라 인증샷을 남기려고도 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하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선 롤모델로 삼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났다.
호날두는 경기장에 들어가기 직전 손흥민과 반갑게 손을 맞잡았다.
16강에서 만나는 브라질에도 손흥민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토트넘)이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토트넘 구단은 3일 홈페이지 첫 화면에 "기쁨의 눈물 흘린 손흥민"이라는 자체 기사로 손흥민의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벤탕쿠르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손흥민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한 뒤 "손흥민은 16강에서 히샬리송과 만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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