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기다린 무대 김진수
▶ 지친 체력 아쉬워해

김진수(왼쪽) 선수가 브라질전을 마치고 벤투 감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8년 만에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마무리한 벤투호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몸이 안 움직였다”고 아쉬워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국 1-4로 졌다.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김진수는 최후방부터 최전방까지 부지런히 누볐지만, 대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진수는 경기 후 취재진에 “오래 기다렸던 대회인데 내가 원하는 몸 상태로 출전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줄곧 한국 축구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지만, 부상 탓에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칫 ‘월드컵 낙마’의 고배를 마실 뻔했지만 다행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진수는 체력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더 뛰고 싶고, 어떻게든 잘 막아보려 많이 노력했다”며 “머리는 생각을 하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부상 탓이든, 경기를 모두 뛰어서 그런 것이든 다 핑계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든 경기를 잘 풀었어야했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벤투호의 4년 여정을 마치는 소회도 밝혔다.
그는 “다른 분이 사령탑으로 오실지 모르겠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서라면 한 분이 이렇게 길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오늘 경기를 보면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모두) 어떻게 다시 준비해야 할지를 잘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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